세종 트리니움) 시험관 신선 1차 후기, 과배란 주사 일정 및 비용 공유

인공수정 1차를 마치고, 남펴니랑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의논했었는데요,,

인공수정 결정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던 남편이 시험관을 시작하자고 하네요.

옆에서 마음 졸이고 스트레스 받는 제가 안쓰러워 보였나봐요..

저도 인공 1차가 안되면 2차까지만 해보고 시험관을 넘어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추진하기로 했어요ㅎㅎ

 

시험관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실혼 지원 결정서'를 또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이 때에는 진단서도 체외수정시술 지원용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진단서 발급 시 남편 정액 검사 결과가 최근 6개월 이내여야 하는데요.. 

저흰 아쉽게도 기한이 지나서 다시 한 번 검사해야 했어요..ㅠ

 

아침부터 부지런히 보건소에 들러 사실혼 지원 결정서를 발급받고, 생리 3일차인 8월 24일에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보건소 발급 방법은 지난번 포스팅 했었으니 참고해주세요 ^^*)

세종 트리니움) 사실혼 난임부부 시술 지원 신청하기(feat.지자체 난임 지원)

 

(TMI) 지난번 남편 검사 결과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저희 남편 식단조절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고, 운동도 열심히 했거등요?

참나 근데 정상정자 비율, 운동성/직진성 수치가 지난번이랑 비슷하더라구요 ㅠ_ㅠ

저도 남편도 마상 입고 왔습니다... 시험관 추진을 잘 한건가 싶기도 했고요;;;

 

<첫번째 병원 방문>

저는 배초음파를 보면서 난소 상태를 확인했어요. 

이 날은 난소 크기도 측정했는데, 아마 난자 채취 이후에 난소가 붓기 때문에 추후에 회복이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하신 것 같았습니다! 초음파에서 문제 없음을 확인하고, 난포를 키워보기로 해요 ㅎㅎ

 

고날에프 150IU 5일 배주사를 처방받고, 첫째날은 병원 주사실에서 맞았는데요!

진짜 하나도 안아푸더라구요 ㅋㅋ 블로그 보면 고날에프는 바늘이 얇아서 시험관에서 가장 껌인 자가주사 라는 글들을 많이 봤었는데 사실이었어요!! 제가 주사공포증이 없어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지만요 ^^;

 

고날에프 자가주사 영상은 아래에 있으니, 참고하세용!!

저처럼 두툼한 뱃살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이쒀여~~~

 

<두번째 병원 방문>

5일 뒤인 8월 29일에는 난포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러 갔습니다!

난포크기가 1.26~1.46mm 크기로 엄청 여러개 자라고 있더라구요.

과장님께서 왼쪽/오른쪽 모두 각각 15개 이상 자라고 있어서 난자채취가 많이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다낭성이라(AMH 수치 12임당;;;) 남들에 비해 주사 용량을 반절도 채 안썼는데, 난포가 반응을 넘 잘한대요..

 

이런 경우에는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서 신선 이식은 불가하고, 다음 주기에 동결 이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신선 이식이 불가해서 아쉽긴 했지만.. 제 몸이 준비될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더 좋으니까요~~

 

이 날은 고날에프 100IU와 세트로타이드 3일 자가주사를 처방받았습니다.

세트로타이드는 조기배란억제를 위해 사용된다고 해요!

주사 잘 맞고 3일뒤에 한번 더 방문을 해서 난포 크기를 확인하고, 난자 채취 일정을 잡기로 했답니다.(두근두근;;)

 

<세번째 병원 방문>

9월 1일날 방문해서 난포 최종 상태를 확인했어요!

난포크기가 2.1~2.4mm 까지 잘 자라주었더라구요!

근데 초음파에 난포가 무슨 포도송이 마냥 주렁주렁 있어서.. 초음파 보면서 징그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장님께서 배 불편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셨는데요, 네.. 저 불편함을 1도 못느껴서 평소랑 똑같다고 했지요..

보통 난포 갯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랫배에 불편함이 있나봐요..ㅎㅎ

진료 끝나고 코디쌤도 초음파 보면 배 불편해보이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이거 불편하다고 해야하는건가? 라고도 생각했습니다...ㅋㅋㅋ

 

시험관의 꽃이라는 난자채취 일정은 9월 3일로 정해졌습니다!!!! 저와 남편의 결실(?)이 탄생되는 순간이겠네요 ㅋㅋㅋ

이 날 세트로타이드 1개 처방받아 병원 주사실에서 맞았고, 가장 중요한 오비드렐1개과 데카펩틸2개는 병원에서 알려주신 시간에 맞춰 맞기로 했어요!!(젤 중요한 주사라서 시간 엄수 필쑤!!)

 

 

자,, 그럼 제가 자가주사를 통해 과배란을 진행하면서 느낀점과 일정과 비용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해요!

 

<과배란 주사>

1. 생각보다 자가 주사는 할만하다. 주사 공포증이 없다면 더더욱...

하지만 가끔 혈관에 찌르게 되면 빨간맛을 보게 되고, 피멍이 드는 경우가 있음..ㅠㅠ

나중에 피멍이 들고 나서야 내가 찾게 된 노하우는 뱃살을 움켜쥐었을 때, 완전 하얀 살 부분에 찌르면 됨.

 

2. 주사 맞는 내내 넘나 피곤하고, 일에 집중이 안됨.

그냥 계속 졸리고 하품 나와서 가끔식 현타가 오기도 함...

과장님께 여쭤보니 과배란 주사 맞고 피곤함을 느끼는 분들이 꽤 있다고...

시험관 할때 체력이 중요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겠음...

 

<일정 정리>

시험관1차 과배란일정

 

 

<비용 정리, 본인부담금 총 302,300원, 정부지원X>

1차 방문 : 129,200원(고날에프 150IU*5일 처방)

2차 방문 : 63,000원(고날에프 100IU/세트로타이드 *3일 처방)

3차 방문 : 105,100원(세트로타이드1개, 오비드렐1개,데카펩틸2개 처방) + 질소독비 5000원

 

 

다음엔 난자채취한 후기로 찾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