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트리니움) 인공수정 1차 시술 후기 및 비용 공유

8월 6일 토요일, 드디어 인공수정 1차 시술일정이 잡혀서 시술 잘 마치고 왔습니다 ㅎㅎ

 

시술은 오전 10시에 잡혔구요, 남편은 정액 채취를 위해 2시간 전에 먼저 오라고 안내주셨어요.

정자를 미리 채취하여 운동성이 좋은 정자만 추출하고, 약품처리를 통해 운동성을 더 높여주기 위해서이죠 ㅎㅎ

 

인공수정을 진행하는 곳은 이렇게 생겼어요..ㅎㅎ

제가 시술을 다 마치고 나온 후에 찍은 사진이라.. 좀 지저분해 보이지만,,

매우 깔끔/청결하고 편안한 분위기랍니다!

 

오늘 좋은꿈 꾸고 오셨냐며 시술실 간호사 쌤께서 긴장을 풀어주셨구요~

너무나도 익숙한 굴욕의자에 누우면 간호사 쌤께서 푹신한 담요를 배에 덮어주셨고, 과장님이 오실때까지 잠시 대기했어요.

 

과장님이 들어오시면 저와 남편 이름을 확인하시고는,

간호사 쌤께서 배초음파로 자궁쪽을 꾸~~~~욱 누르시고(좀 불편했음ㅠ), 과장님께서는 정액을 넣어줄 길을 찾으시는 것 같았어요.

 

저는 이번에 오른쪽에만 난포가 자랐기 때문에, 오른쪽에 집중적으로 정액을 넣어주시는 너낌적인 너낌을 받았습니다 ㅋㅋ

 

시술시간은 한 10분 내외로 소요되었구요,

과장님께서 아플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나팔관조영술때처럼 1도 안아팠습니다.

 

시술이 끝나고 상담실에 가서 코디쌤께 시술 결과에 대해 안내받았는데요!

정액 처리 이후 직진성은 88프로까지 올렸고, 운동성도 93프로까지 올렸다고 하시네요.

정상 정자 비율은 인공수정을 위한 채취 때에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하셔서 좀 아쉬웠어요 ㅠ

(정상 정자 비율이 임신 성공율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ㅠㅠ)

 

자~이제 난포도 잘 자라주었고, 내막두께도 넘 좋고, 정액의 운동성/직진성도 한껏 끌어올려놨으니

이제 임신한 날만 남았겠쥬?? 제발 이번에 성공해라 ㅠㅠ

 

시술이 끝나고 유트로게스탄 질정 14일치를 처방받았습니다.

어플리케이터를 이용해서 손가락 검지 크기만큼 깊숙히 넣어줘야 하구요!

아침/저녁 하루에 2번 일정한 시간에 넣어줘야 한다고 해요ㅠㅠ

최소 15분 이상을 누워있어야 녹아내리지 않고 질 점막에 잘 흡수된다고 설명받았는데요..(이래서 팬티라이너는 완전 필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해야하는 직장인은 또 이렇게 웁니다 ㅠ_ㅠ

도대체 몇시에 일어나야 하는 것인가..................

 

그럼 질정 잘 넣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2주뒤 피검날을 기다려 봐야겠네요.

2주라는 시간이 매우 길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ㅠㅠ

 

그럼 지금까지의 인공수정 비용을 정리해 볼께요~

 

<비용: 현재까지 총 264,320원, 정부지원 X, 남편 정액처리 비용 제외>

7월 26일 : 초음파+페마라 약 = 28,700원 + 11,400원(약국) = 40,100원

8월 1일 : 초음파 + IVFM HP75 = 17,100원

8월 4일 : 초음파 + 오비드렐250mg = 61,700원 + 2,600원 =  64,300원

               (이 날 결제 두번 진행했고(아마도 질소독 비용인듯?), 오비드렐이 비급여주사라 비용이 좀 나왔네요)

8월 6일 : 인공수정 시술비 80,700원 + 소독 및 질정처리 5,000 = 80,700원

               남편 정액처리 = 37,700원

               유트로게스탄 질정 14일치*2일(비급여) = 62,1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