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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준비

세종 트리니움) 인공수정 1차 증상 공유, 결과는????

Life.Info 2022. 9.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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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난임 시술을 결정하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좀 편안해졌어요.

 

예전에는 맘스홀릭 까페 들락날락 거리고, 임신 준비하시는 분들의 브이로그도 찾아보고 했었는데요..

사실 이런 것들을 볼때마다 제 마음만 조급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시술을 결정하고 난 이후로는 임신 준비 까페 다 탈퇴해버리고, 임신 준비 관련 유툽도 보지 않았어요.

대신에 다른 취미생활을 찾게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클래식을 감상한다던지, 예전에 배우다 말았던 피아노를 다시 쳐본다던지요 ㅋㅋ

그냥 제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인공수정 당일 저녁부터 배란통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걷기가 힘들정도로 오른쪽 배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ㅠㅠ

진짜 너무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이날따라 입맛도 없고 밥도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제가 통증을 잘 못느끼는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저는 평소에 생리통도 배란통도 없는 여자예요..

그래서 뭔가 싸한 느낌이 있었고, 만약 배란통이 맞다고 한다면 좋은 징조일 수도 있겟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주일 뒤인 8월 14일부터는 팬티라인 쪽과 Y존 부근에 하루종일 바늘로 쿡~~쿡~~ 찌르는 통증이 느껴졌어요.

이 통증이 3일정도 지속된 것 같아요.

혹시 착상 시도중인건가? 라는 김칫국도 시원하게 한사발 드링킹 하고요,,ㅋㅋㅋ 갑자기 임테기에 손을 대고 싶어지더라고요?

네,, 그래서 8월 16일 인공수정 10일차에 일어나자마자 원포를 꺼냈습니다.....

근데 저기 빨강색 화살표에 희미한 두줄 보이시나요?? 매직아이처럼 전 보였어요 ㅋㅋ 착한 사람들만 보인다는 마음의 눈...

 

사실 저 이날 설레서 회사일에 집중도 못하구.. 잠을 설쳤거등요 ㅠ_ㅠ

왜냐면 지금까지 해본 배란 10일차 원포는 시약선 조차 없는 개단호박이었기 때문에 난포주사의 영향은 아닐꺼라고 예상했어요.

 

그래서 매일 원포를 꺼내듭니다...이번엔 명도/채도 조절까지 해가면서 봤어요 ㅋㅋ

근데 희미한 선들이 안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번에도 꽝인가... 그냥 시약선이었나....난포주사의 영향이 이번엔 오래가는 거였나...

 

피검 전날 마지막 원포를 했는데, 아예 시약선조차 없는 개단호박이었습니다 ㅠㅠ

그동안의 배콕콕 증상은.. 그냥 증상놀이었나봐요 ㅠㅠ

 

피검을 하고 병원에서 수치를 알려주십니다..

 

"0.51, 비임신"

 

힝... 인공수정 1차는 로또라더니 저에겐 로또가 찾아와주질 않았네요..

좀 많이 속상했어요. 괜히 임테기를 빨리 건들여서 더 마상인 것 같기도 하구요..

다신 임테기 빨리 안건들일테다!!!

 

속상하고 서운하긴 하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또 다시 씩씩하게 해봐야죠!!! 임신이 되는 그날까지 ㅋㅋㅋ

 

예전엔 속상함과 서운함이 꽤 오래갔었지만, 이젠 저도 쫌 마음을 많이 놓고 있는게 맞나봐요.

언젠가 만나게 될 아가가 엄마랑 아빠랑 둘이서 더 좋은 시간 가지고 있으라고 천천히 오는 중인가보다 라고 생각중이예요ㅎㅎ

 

그럼, 다음 시술 후기로 찾아올께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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