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차) 신선2차, PGT-A 결과 상담

안녕하세요~

저는 채취 후 일주일만에 생리가 시작했어요...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되었으니 회복이 더더욱 좋아질꺼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저희 교수님은 채취 후 한달은 쉬라고 하시더라고요 ~

그래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남편이랑 놀러다니며 재밌게 잘 지내고 있어요 ㅋㅋ

 

채취 후 2주째 되는 날에는 성적표 받으러 내원하는 날 ㅠㅠ

(시험관의 마지막은 성적표 받는 날로 마무리 되곤 하죠.. 급 속상해지네요 ㅠㅠ)

 

66개 채취 하였고 미성숙 난자가 29개 나왔어요. 그 중 몇개는 성숙난자로 키워서 총 43개 수정시도 하여 총 25개 수정이 되었어요.

그 중 5일배양은 16개가 나왔습니다 !!

(다낭성이라 미성숙 난자 나오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욤 ㅠ_ㅠ

아마도 지난 신선 1차 때는 미성숙 난자는 채취를 안한걸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

 

저는 지난번에도 5일배양은 잘 나온편이라 사실 걱정은 안했어요 ㅋㅋㅋ

 

대망의 PGT 결과 !!!!!

저는 8개(상급5개, 중상급3개)를 보냈는데 6개 비정상, 2개 모자이시즘 나왔습니다.

그런데 모자이시즘 2개 모두 80프로 이상의 염색체 손실이라 폐기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8개 모두 폐기했어요.. 

PGT 비용은 250만원 정도 나왔는데요,, 진짜 속상해 죽는줄 알았네요...ㅠㅠ

회사도 열심히 다녀야겠어요 ... 요즘은 회사 다니는 이유=병원비.... ㅅㅂ;;;

 

30대 초중반의 PGT 통과 확률이 30~50%는 된다고 했었는데,, 0프로라니;;; 이게 뭔일이죠 ㅠㅠㅠ

진료실 나오자마자 혼자서 오열함 ㅠㅠㅠㅠㅠㅠ

교수님도 최소 2개는 나올줄 알았는데, 성적이 넘 저조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이건 난자질/정자질 과는 다른 문제라 계속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하세요 ㅠㅠ

제가 할 수 있는 건 따로 없대요.. 이게 너무나도 속상했어요 ㅠㅠ

 

이제 다음 이식때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데요,

교수님은 남아있는 배아 8개 중 최소 4개 이상은 PGT 를 돌려보자고 하시네요..

나머지 8개는 냉동되어 있는 상태라 해동하여 검사했을 때, 통과배아가 없는 경우 이식도 못하고 집에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넘 슬프네요.. 이식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다니...

 

지난 세 번의 이식 결과가 안좋았던 것도 배아 염색체가 비정상이라 착상조차 안된건가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구요..

8개 모두 이식했으면 착상도 못했거나, 아님 유산했을 확률이 컸을텐데..

돈으로 시간을 산거라고 생각할래요 ㅠㅠ

 

하지만 몸도 마음도 통장도 털털 털리는 이 기분.. 좋진 않네요 ㅠㅠ

 

힝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