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차) 전원, 그리고 신선2차 준비(feat.다시 한번 더 화이팅!!)

안녕하세요~

 

저는 세 번의 이식 후, 모두 좋은 결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전원 했숩니당,,,

트리니움 병원은 위치적으로 집 근처라 좋고 의료진들도 모두 친절했지만, 저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지 못했기 때문에 저와는 인연이 아닌걸로...ㅠ

 

지난번 상담때 트리니움에서 PGT 검사를 말씀하신것도 있고, 최상급 배아로 세 번이나 이식했는데 착상 실패한 건 배아 염색체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채취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우리나라 난임계의 최고라는 서울역차병원에 가서 하는게 맞겠다고 생각했숩니당...

 

사실 서울역차로 전원하는 건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예요..

직장을 병행해야 하기도 하고 거리까지 멀어지니, 내 몸이 감당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걱정이었죠 ㅠㅠ

하지만 엄마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결정 내렸습니다!!

 

담당의는 이학천 교수님으로 정했고요, 생리 시작하기 전에 미리 초진 상담을 받았기 때문에 생리 시작하자마자 생리 2일차로 진료 예약 했어요!

 

서울역차 입구, 어마어마한 질소탱크

 

지난 신선1차때 난소과자극증후군으로 복수차서 응급실도 가고... 고통스러워서 내 인생의 난자채취는 더 이상 없다고 선언했었는데 상황이 또 이렇게 되네요 ㅋㅋㅋ 인생사 무조건적인 건 없나봐요 ㅋㅋ 인생 그렇게 쉽게 단언하면 저처럼 큰코다쳐유 ㅠㅠㅠㅋㅋ

 

저는 다낭성이기 때문에 채취 후 복수가 넘넘 걱정되서 교수님께 말씀드렸거든요.. 지난번 개고생했었다고 ㅋㅋㅋ

이번엔 다낭성에 최적화된 약인 '레코벨'로 과배란을 진행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복수도 많이 안찰꺼라고 매우 자신감있게(?)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대망의 pgt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pgt 통과 배아를 이식한다고 해서 100% 임신 보장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하셨지만 전 세번이나 착상이 안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ㅠㅠ

 

서울역차는 교수님별 성향이 뚜렷한것 같더라고요, 이학천 교수님은 환자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제가 타지역 환자이고, 직장다닌다고 말씀드리니 진료 스케쥴도 유연하게 조정해 주신다고.....(갬덩쓰...)

또한 이학천 교수님은 5일 동결/pgt 를 고집하신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저한텐 강요 보다는 제 선택을 존중해 주셔서 좀 의아했었어요 ㅋㅋ

사바사 케바케 인가 보네요 ㅎㅎ

그리고 착상이 세 번이나 안되서 마음이 많이 힘들겠지만, 지난번 5일 동결 결과도 좋았으니 분명히 임신 될꺼라고 너무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제발 제 삼신할배가 되어쥬세요 ~~~)

그리고 진료 마지막에 더 질문 없냐고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ㅠㅠ 이 부분도 갬덩포인트!!

보통 난임병원은 환자가 많기 때문에 진료 끝나면 어서 나가라~ 는 무언의 압박이 있거등요,,,,ㅜㅜ 

 

다낭성은 난자 채취가 많이 되지만 그만큼 난자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난자질 향상을 위해 '서카딘'과 '다이아벡스정'을 처방해주셨어요.

서카딘은 멜라토닌 호르몬으로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고, 다이아벡스는 당뇨약이지만 다낭성의 경우 배란과 난자질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과배란을 위해 레코벨, IVFM-HP 처방을 6일치 처방 받았고, 6일째 되는날에 조기배란 억제를 위한 세트로타이드도 추가되었어요.

 

 

지난 신선1차때와는 처방이 다른데요,, 좋은 난자가 나와주길 바래봅니다 ㅠㅠ

 

이제 또 시작이네요 ㅠ_ㅠ

이번이 마지막 채취이길 바라며.. 저는 열심히 주사 맞고 다음 내원 후기로 돌아올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