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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준비

서울역차 ) 8주-9주차 초음파/주수보다 작은 아기/갈색혈 졸업

Life.Info 2023. 8. 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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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덧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살ㄹ...려주세요...

그 와중에 아기 키우려면 단백질과 과일 특히 수박을 많이 먹어야 된다는 단톡방 언니들의 조언에 따라...

콩물과 수박을 엄청나게 흡입하고 있답니다...;;;

원래 수박은 좋아하지 않는 과일인데.. 수박 한통을 이틀만에 클리어하고 있는 중이예요.

엄마 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순탄치 않네요 ㅎㅎ;;

 

이식일 기준으로 8주 2일차와 9주 2일차에 진료를 봤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도 주수대비 4~5일씩 느리게 자라고 있지만 심장 소리가 더 크고 우렁차졌어욤ㅎㅎ

8주차엔 167bpm, 9주차엔 190bpm 이더라구요.

생각보다 아기는 강하다더니,, 우리아기도 열심히 힘내주고 있나봐요!!!

그리고 덩어리 같던 아기가 이제 조금씩 사람의 형체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팔, 다리도 조금씩 보이구요, 뇌가 자라는 것도 보이더라구요..

생명의 신비로움이란....!!!

8주차(왼), 9주차(오) 아기 초음파

 

아기 크기가 주수대비 작아서 진료실 갈때마다 한숨을 푹푹 쉬었었는데요..

교수님이 이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아기 심장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셨어요.

제가 할 일은 인터넷 찾아보지 않는거래요 ㅋㅋㅋ 인터넷에는 안좋은 경험한 사람들만 글쓴다고 1도 도움이 안된대요 ㅋㅋ

팩폭 날려주셨음 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갈색혈은 안보이더라구요.

제 자궁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중인가봐요..

 

또한 교수님이 졸업 언제할꺼냐고 물어보셨어요.

제가 벌써요~?? 이러니깐 이제 교수님이 해줄수 있는 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질정과 주사도 졸업해도 되겠다고 하셨지만, 아직 불안한 맘에 차병원 다닐때까지는 유지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보통 9~10주차에 주사와 질정을 끊지만, 12주까지도 괜찮을꺼 같다며 흔쾌이 오케이 해주셨습니당 ㅎㅎ

 

학천교수님 넘나 좋고, 진료보고 올때마다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는데 '졸업' 이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시원섭섭하더라구요.

다음주에 졸업 하자고 하셨지만 제가 한주만 더 온다고 사정사정 했답니다 ㅋㅋㅋ

 

졸업때까지 우리아기 잘 성장해주길 바라며,

그리고 제 입덧도 좀 사라지길 바라며,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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