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차 ) 5주차 첫 초음파/아기집&난황/임밍아웃 이벤트/입덧시작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초음파 보러 가는 날이 왔습니다..!!

 

1차, 2차 피검 수치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쌍둥이일지 아닐지 너무 궁금했어요 ㅠㅠ

그래서인지 오늘은 KTX 타러 가는 길이 너무나 설레였답니다.

 

초음파실 대기하는 짧은 시간에도 얼마나 심장이 쿵쾅거렸는지 몰라요 ㅠㅠ;;

 

초음파를 보자마자 아기집이 뙇!!!!  이 날 이식 기준으로 5주 4일되는 날이였는데, 벌써 난황까지 만들어 놨더라구요.

얼마나 기특하던지 ㅠㅠ

초음파쌤이 여러 위치를 확인하시고는 배아이식 몇개 하셨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헛;; 설마 진짜 쌍둥이인가?? 기대반 걱정반이였으나.. 아기집은 한 개밖에 안보인다고 하셨어요.

한방에 둘째까지 끝내고 싶은 욕심도 있었으나, 역시 쌍둥이는 아무에게나 주는게 아닌가봐요 ㅎㅎ

아기집/난황 확인한 날

 

진료실 가서 교수님 뵈었는데, 아기집 아주 잘 지어놨다고 너무 좋다고 해주셨어요!!

교수님이 좋다고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더 편안해지는 기분~~

 

오늘 같이 병원을 가지 못한 남편이 얼른 아기집 사진 보여달라고 했지만, 저는 핸드폰으로 찍으면 잘 안보이니 집에가서 보여준다는 말같지도 않은 뻥을 쳤답니다 ㅋㅋㅋ 그걸 또 믿는 우리 남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순진하죠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에겐 다 계획이 있었거든요 ㅎㅎ

나름의 임밍아웃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

사실 임테기 확인은 같이 해서 '임신' 이라는 건 둘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임밍아웃 까지는 아니지만,, 뭐.. 남들 하는 거 다하고 싶은 마음 ㅋㅋㅋㅋ그리고 초음파 사진을 봐야 실감이 나잖아요~ ??ㅎㅎ

그리고 그 동안 옆에서 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준 가장 소중한 남편에게 제 마음도 편지로 같이 표현하고 싶었어요 ㅋㅋ

집에 와서 남편에게 편지를 쓰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나는지...ㅜㅜ 혼자 눈물 한바가지 흘리며 한글자 한글자 마음을 꾹꾹 담아 썼답니다... ㅋㅋㅋ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짜잔~ 하고 선물상자를 줬는데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서프라이즈 선물><

 

아... 그리고 5주 후반부터 입덧이 시작되었어요...

보통 6~7주부터 시작한다던데.. 저는 좀 일찍 왔네요 ㅠㅠㅠ

요즘 음식을 먹을때 역한 냄새가 느껴져요.. 특히 고기먹을때요 ㅠㅠㅠ

이번주에 점심으로 한우 오마카세 먹으러 갔었는데.. 안넘어가서 죽는줄 알았네요 ㅠㅠㅠㅠ

 

휴..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다 잘될꺼라 생각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