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차) 동결4차 1차 피검 결과

10일이 이렇게 길었었나요..?

 

이식 4~5일차에는 아랫배가 쿡쿡 아프기도 했고, 전제적으로 우리우리한(?) 느낌이었어요.

새벽에 자다가 배 아픔이 느껴져서 뒤척거리기도 했습니다 ㅠㅠ

이게 착상 증상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동결 1~3차 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증상들이었어요.

괜히 불안해지네요 ㅠㅠ

 

그리고 저는 이식 5일전과 이식 당일날 오비드렐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임테기에 영향을 줘서 두줄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임테기 두줄이 흐려진 후 진해져야 임신이래요!!(블로그와 까페를 수도없이 봄;;;)

 

감격스러웠던 동결4차 이식,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에 이식 3일차부터 임테기를 들어봅니다.

이식3일차 부터 임테기를 하는건 또 처음이네요;;

 

6일째부터 임테기가 연해지는 듯 싶더니 8일째에 진해지는 것 같길래 넘 설렜던 것 같아요.

그런데 9일차에는 연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때부터 불안함이 생기더라고요 ㅠㅠ

잘 안된느낌이고, 이런게 화유인가 싶은 느낌 ㅜㅜ

 

이식 10일째에 병원가서 피검사를 했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결과를 들었어요.

1차 피검 결과 39 라고 하네요 ..ㅠㅠ

전화주신 담당 간호사쌤이 피검수치 20 이상부터 임신으로 보기 때문에, 4일 뒤에 2차 피검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이때까지 주사, 질정은 유지하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는 알고 있었어요.. 안정적인 수치가 아니라는걸...

그리고 임테기가 연해지는 걸 보며, 기적이 일어나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넘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ㅠㅠ

기차안에서 울고 있어서 아마 사람들이 사연있는 여자로 생각했을듯...;;

 

오송역으로 마중나온 남편 보자마자 또 꺼이꺼이 울었어요.

임신수치는 봤는데, 이번에 잘 안될것 같다고 ㅠㅠ

 

이 날은 가만히 있어도 나도 모르게 눈물만 나는 하루 였어요.

PGT 통배였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더 허탈한 것 같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