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트리니움) 시험관 동결 3차 준비

쉬어가는 달에는 반착검사과 자궁경을 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하는 동결 3차도 퐈이팅!!!!

 

한달동안 호르몬 약 안먹고 생활하니, 몸도 가볍고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생리가 늦게 시작하길 바랬는데,, 왠걸.. 크리스마스 전에 대자연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후....

연말이라고 술약속 잔뜩 잡아놨는데 말이죠....

정신차리라는 하늘의 뜻인가 하며 이렇게 갑작스럽게 ㅋㅋㅋ 동결 3차를 시작하게 됩니다.

 

<12월 23일 금요일, 동결3차 첫번째 방문, 생리 2일차>

배초음파로 자궁상태 확인했고, 프로기노바 하루 3개와 아스피린 하루 1개 처방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콩주사를 맞았고, 맥시그라 질정도 생리 끝무렵부터 사용하는 걸로 처방해주셨습니다.

 

<12월 31일 토요일, 동결3차 두번째 방문, 생리 10일차>

프로기노바 복용 8일 뒤인 31일에 다시 한 번 병원을 내원해서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했어요.

내막두께는 세 군데로 체크해주셨고 7.7/8.3/9.0 mm 로 내막이 잘 자라주고 있었어요~ 

첫날 피검사 때 나온 갑상선 수치도 1.4로 안정 범위여서 씬지로이드는 안먹는걸로 했답니다 ㅎㅎ 

약 한개라도 덜 먹으니 넘 좋아요 ㅠㅠㅠ

그런데 말이죠... 호르몬약이 들어가서 그런건지 콩주사를 맞아서 그런건지...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했어요... 저녁 10시만 되어도 뻗게 되는 매직~~~

8시간 이상을 자는데도 출근만 하면 졸음이 쏟아져버리고, 점심먹고 나면 기절하기 일보직전이예요 ㅠㅠ..

증말 D져버릴꺼 같음 ㅜㅜㅜ

 

<1월 4일 수요일, 동결3차 세번째 방문, 생리 14일차>

최종 이식일을 결정하기 위해 자궁내막 모양과 두께를 확인했어요~

이식 전 최종 내막두께는 가장 두꺼운 부분 기준으로 9.8 mm 였어요.

 

오늘도 콩주사 한대 맞아주고요~~~

 

최종 이식일은 1월 9일로 정해졌습니다.

이제 황체기 상태를 만들어주기 위해 프롤루텍스 주사와 질정 지옥이 시작되었구요..

지난번 반착검사 결과를 토대로 혈전을 방지하는 크녹산 주사 처방받았습니다...ㅠㅠㅠㅠㅠ

크녹산은 멍주사로 유명하잖아요...?

멍이 생기는것도 속상한데.. 크녹산은 바늘도 좀 두껍고.. 주사바늘을 완전 '푹' 넣어야 들어가더라구요..

저 주사쫄보 아닌데 크녹산 맞고 나서는 주사 트라우마 생길꺼 같아요 ㅠㅠㅠ

그리고 주사 약이 들어갈때 프롤루텍스보다 백배는 아픈거 같더라구요... 

 

시험관 하면서 젤 현타오는 차수인것 같네요 ㅠㅠ

 

그래도 화이팅해서 주사 열심히 잘 맞고 다음번 배아 이식 후기로 돌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