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차~38주차 정기검진 / 막달검사

안올줄만 알았던 임신 막달이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우리아기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만 달고 살았던 것 같은데 곧 출산을 앞두고 있네요..

이제 다시 병원 가는 주기가 2주로 짧아졌고, 아기 맞이 준비도 해야할 시점이예요..!! 두근두근 합니다 ㅎㅎ

 

<36주차 정기검진>

36주차에는 막달검사가 예정되어 있었어요.

태동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X-ray검사, GBS균 검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자연분만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GBS균 검사를 받았고, 선택제왕 하시는 분들은 균검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 것 같아요..!

태동검사는 배에 센서 2개를 부착하고, 아기 심박수와 자궁수축 정도를 확인하는 건데요..

태동이 느껴질때마다 주먹에 쥐어진 버튼만 누르면 되는거였어요..!

아기가 태동할때 심박수가 160까지 올라가고 자궁수축 강도도 20~40으로 올라가더라구요. 싱기방기...!

아기가 커져서 그런지 태동할때 좀 아프거든요..? 근데 이게 수축강도가 낮은거였다니 놀랬어요.

출산할때 진통은 수축강도가 100이 넘는다던데 무섭네여;;;;

태동검사 이후 원장님 진료 봤는데, 특이사항 없다고 하셨어요.

일주일 정도 이후에 GBS균검사도 음성이고, 빈혈수치도 좋다고 문자왔네요..!!

 

임신 막달에 배뭉침이 있는 경우가 많다던데, 저는 배뭉침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어요. 

배뭉침이 자궁수축이 일어나는 거라 조산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던데, 우리아가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있어주는거 보면 항상 고맙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렇네요..ㅎㅎ

 

그리고 곧 37주, 정기산이 다가오는데 이때부터는 언제 태어나도 문제되지 않으니 몸에 이상있으면 바로 병원오라고 하시네요..ㅎㅎ 

또 운동을 엄청 강조하셨어요!! 만보 걷기, 계단오르기, 짐볼운동 추천하셨습니다..ㅠ.ㅠ

손발 붓기는 점점 더 심해지고, 손목도 너덜너덜해지고 있어서 미리 병원에서 손목보호대 처방도 받았어요. 처방받은 손목보호대가 더 쫀쫀하니 잘 잡아주는 너낌이네요 ㅋㅋㅋ

 

<38주차 정기검진>

저는 37주 6일차까지 출근을 하고 38주부터 출산휴가에 들어왔습니다~~ 

출산휴가에 들어오면 아침에 늦게까지 푹~ 잘줄 알았더니.. 

새벽에 화장실 때문에 깨는건 물론이고, 배가 불편해서 원래 기상시간대로 일어나고 이쒀여;;;;;;

휴가 들어와서 하루의 루틴은.. 아침식사 → 집 청소/빨래 → 산책 → 점심 → 짐볼운동  → 낮잠 → 저녁 → 계단오르기 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동하고 나면 체력딸려서 낮잠 2시간씩 자야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 내려오기 방법이라고 해서 열심히 운동은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1도 없다는거...!!

 

38주 정기검진에서는 운동의 효과인지(?) 아기가 1/3 정도 내려와 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저희아기는 막달되니깐 성장속도가 느려진 것 같아요. 원래도 작은 아기였는데 꾸준히 작게 크고 있어요 ㅋㅋ

아마 40주차 분만 시 2.8kg 정도 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ㅎㅎ

원장님이 아기 위치도 잘 잡혀있고, 크기도 적당해서 분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용기와 희망을 주셨어요 ㅋㅋ

그리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40주 예정일까지 진통 없으면 한 번 더 내원하기로 했답니다.

아마 예정일까지 진통이 없으면 유도분만 날짜를 잡을 것 같은데.. 유도분만까지 가기 싫으니 우리 아가 39주 6일이나 40주에 뿅하고 나와줬음 좋겠네요 ㅠㅠㅋㅋㅋㅋ

 

집에와서 출산가방도 마무리 지었고, 이제 정말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운동밖에 없어요..

39주차 부터는 화장실 청소라도 해야 할까봐요 ㅎㅎ

 

우리 아가를 기다리며 이렇게 포스팅 하는 지금 이 순간도 너무 소중하네요 ㅎㅎ

다음엔 출산 후기로 돌아올꺼 같아요.

저 잘할 수 있겠죠..??ㅎㅎ 순산 기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