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트리니움) 시험관 동결 1차 5일 배아 이식 후기/총 비용 공유

10월 6일, 5일 배아 동결 이식하고 왔어요~

 

이식 전 자궁안정제를 미리 신청했기 때문에 이식 1시간전에 병원에 도착했어요~

한 번 와봤다고 회복실에 누워 주사맞고 대기하는게 벌써 익숙해졌네요 ㅋㅋ

 

이식실에 가면 오늘 이식할 배아 사진이 뙇!! 하니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해동하고도 최상급이라고 하는데.. 저는 왜 찌글찌글해 보이죠 ㅠㅠ

아직 막을 뚫고 나오지 않은 포배기 배아인 것 같았습니다!

5일 포배기 배아

 

곧 과장님께서 오셨고 간호사쌤께서 제 자궁을 초음파로 확인하고, 과장님은 카테터를 이용해 배아를 이식할 자리를 찾으셨어요! 

이식하는 동안 과장님께서 좋은꿈 꾸고 왔냐고 물어보시며 긴장을 풀어주셨고, 꿈 안꾸고 잘잤다고 하니까 꿈도 안꾸고 뭐했냐며 ㅋㅋㅋㅋ 피검 전까지 꾸고 싶은 꿈 골라서 꾸고 오자고 농담을 주고 받았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식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 같아요!

 

이식된 배아는 사진 속 화살표 위치에 있어요 ㅋㅋ 

자궁 내막쪽에 잘 안착시켜놨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내막 상태도, 배아 상태도 너무 좋아서 이번에 잘될꺼 같다고 희망을 주셨는데, 제발 그렇게 되길 ㅠㅠ

이식이 끝나고 나서는 시술대에 누워서 15~20분 정도 누워있었구요..

제발 착붙하라고 기도했습니다 ㅠㅠ

근데 이식하고 나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예요..

난자채취 때 개고생한 기억.. 드디어 배아가 이식되었다는 감격스러움.. 임신을 희망하는 저의 간절한 마음 등등..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할까요..

자꾸만 눈물이 나서 저도 당황했던 기억이...ㅜㅜ

 

이식이 끝나고 나면 휠체어를 타고 다시 회복실에 가서 수액을 모두 맞을때까지 대기해야 해요 ㅎㅎ

이식 후 한 시간 정도 수액을 맞고 나면 피검사 결과를 알려주시네요.

E2(에스트라디올) 수치는 이식 전인 228.1에 비해 214.2로 낮아졌지만 이건 오차 수준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수치는 너무 좋다고 하셨어요.

P4(프로게스테론) 수치는 60 이상으로 기준이 25였나?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수치가 좋다고 하셨어요 ㅋㅋ

 

이제 피검까지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네요.

다른분들도 그렇겠지만 전 이 기간이 젤 힘든것 같아요..

 

부디 착붙하기를 바라며....ㅠ_ㅠ

 

 

 

 <시험관 동결1차 비용 정리, 본인부담금 총 830,090원, 정부지원X>

1차 방문 : 74,280원(59,700원(병원, 피검사+초음파)/ 14,580원(약국, 프로기노바+아스피린))

2차 방문 : 62,400원((27,400원(병원, 피검사+초음파)/ 35,000원(약국, 맥시그라))

3차 방문 : 308,110원(240,300원(병원, 피검사+초음파+프롤루텍스 15일치) / 67,810원(약국, 유트로게스탄 15일치))

4차 방문 : 385,300원(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