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트리니움) 시험관 동결 2차 준비

동결1차 피검 수치 확인 후, 너무 속상하고 좌절스러웠지만,, 다시 한 번 힘내서 2차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면 한방에 아기천사를 만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네요.

이래서 시험관 1차 성공 확률이 로또라고 하나봐요..

저에게 로또는 없었지만, 제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아기천사를 만날꺼라는 생각으로 힘을 내보기로 했어요!!

 

생리 시작하기 전까지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 그동안 참아왔던 알코올과 커피로 힐링 해줬네요 ㅋㅋ

지난 1차에서는 이식 8일차에 임테기 단호박 확인 후, 주사와 질정을 모두 끊어버렸는데요..

그래서인지 피검 이틀만에 생리가 찾아왔네요.

 

이번에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시작해보려구요..

이게 맘대로 잘 안되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보려고 해요..

 

동결2차도 화이띵 !! :)

 

<10월 18일 화요일, 동결2차 첫번째 방문, 생리 3일차>

이번에도 배초음파로 자궁상태 확인하며, 동결2차 가능하다고 하셔서 프로기노바와 아스피린 처방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프로기노바 갯수가 늘어났어요.

기존에는 프로기노바 하루 3알 처방이였는데, 이번 차수는 하루 4알로 아침2알/저녁2알씩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맥시그라도 처방해주셨네요. 이건 생리 끝나고부터 질정으로 사용하라고 하셨어요.

아마 자궁내막을 1차때보다는 더 키우기 위해 처방해주신 것 같네요.

 

프로기노바, 안녕???

 

동결 1차때와 또 다른점은 콩주사를 처방받았어요.

보통 NK수치가 높은 경우 면역주사를 처방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기준치인 12보다 살짝 낮은 11.6이라서 면역글로불린 주사는 필요없고, 대신 착상 돕는다고 콩주사를 처방해주셨어요.

(NK 수치라는 걸 검사한지 몰랐었는데,, 아마 병원 첫방문 피검사때 같이 검사하셨었나봐요 ..ㅋㅋㅋㅋ)

 

콩주사 이름은 '스모프리피드' 였고, '인프라리피드' 와 성분은 동일하다고 하셨어요~

주사는 30~40분 정도면 다 맞을 수 있답니다.

콩주사 수액

 

<10월 26일 화요일, 동결2차 두번째 방문, 생리 11일차>

프로기노바 복용 8일 뒤인 26일에 다시 한 번 병원을 내원해서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했어요.

내막두께 8.4mm 로 내막은 잘 크고 있었지만 이번엔 갑상선 수치가 문제였습니다 ㅠ_ㅠ

갑상선 TSH 수치는 4.5까지 정상범위로 보지만, 임신준비를 하는 경우나 임산부의 경우 갑상선 TSH 수치 기준이 2.5라고 하시더라고요.

저의 수치는 3.82 였어요... 그래서 가정의학과 진료보고 가라고 하셔서 씬지로이드 처방받았습니다.

씬지로이드는 아침 공복에 1알 복용 해야하고, 1시간동안 음식물섭취나 다른 약물을 섭취하면 흡수가 방해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출근 전에 약 챙겨먹어야 하니, 더 바빠지겠네요 ㅠㅠㅋㅋ

맥시그라는 추가로 일주일치 처방 받았습니다.

 

 

<10월 31일 월요일, 동결2차 두번째 방문, 생리 16일차>

최종 이식일을 결정하기 위해 자궁내막 모양과 두께를 확인했습니다.

내막 모양은 지난번 동결1차때와 비슷해 보였는데, 프로기노바 양을 늘리고 맥시그라 질정 사용 기간을 늘려시인지 이식 전 최종 내막두께는 1.05cm 였어요.

 

오늘도 콩주사 한대 맞아주고요~~~

 

최종 이식일은 11월 5일로 정해졌습니다.

이제 황체기 상태를 만들어주기 위해 프롤루텍스 주사와 질정 지옥이 시작되었네요 ㅋ..ㅋ.......(해탈)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엔 배아 이식 후기로 돌아올께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