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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준비

12주차 1차 기형아 검사/동탄제일병원 경부길이&강도 확인

Life.Info 2023. 10.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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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차에 난임병원을 졸업하고 모든게 다 순조롭게 진행될꺼라 생각했었지만,

임신에는 안정기가 없다는 말이 저에게 딱 맞는다고 생각하는 요즘이예요 ㅎㅎ....

 

보통 11주차~13주차에 1차 기형아 검사(목투명대, 코뼈 길이 측정)를 하게 되는데요~

통상적으로 목투명대 길이가 3mm 이상이면 추가 검사(융모막 or 양수검사)가 필요하다고 해요.

저는 11주차 난임병원을 졸업하던 날, 초음파 쌤이 목투명대 길이를 측정해 주셨는데 2.9mm로 간당간당한 수치가 나왔었어요 ㅠㅠ

이 날 주치의 쌤께서 대학병원 가보라고 진료의뢰서를 써주셨고, 저는 난임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대학병원 예약을 잡게 됩니당.....

 

PGT 통과배아를 이식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꺼라 생각했지만, 막상 목투명대가 다른 아가들에 비해 조금 두껍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이날부터 산부인과 의사쌤들의 유툽 채널은 다 찾아본거 같아요.

 

저는 '우리동네 산부인과, 우리동산' 채널을 애정하는 구독자인데요, 마침 기형아 검사 편에 대한 영상이 있더라구요!

이 영상을 보고 새로 알게 된 사실 !! 목투명대 측정을 위해 정해진 주수도 있지만, 정해진 아가의 크기도 4.5~8.4cm 라고 해요!

출처 : YouTube '우리동네 산부인과, 우리동산'

 

저희 아가의 경우는 11주차 목투명대 측정 당시 CRL이 4.1cm 였기 때문에 조금 일찍 측정하지 않았나.. 생각도 해보았어요.

(교수님 오더가 없었는데 초음파 쌤은 왜 측정을 해주신 건지 ㅠ.ㅠ....)

 

대학병원에서도 제 사정을 듣고 진료를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잡아주셔서 이틀 뒤에 정밀초음파를 보게 됩니다 ㅎㅎ

이 날 아기 크기가 정해진 범위 안으로 자라주었고, 목투명대를 여러번 측정해보니 1.7~2.2mm 로 아~~주 정상범위 였어요 !!

대학병원 교수님께서 아기가 이렇게 정상인데 왜 왔냐는 식으로 말씀하심 ㅋㅋㅋ 개쿨 냄새 진동 ~~

그 이후로도 분만병원에 가서 목투명대를 측정했었는데, 1.5mm 나왔답니다!!

목투명대(NT) 길이 측정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가는 강하다더니, 진짠가봐요..

우리 아가 매주 걱정을 달고 사는 엄마에 비해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기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ㅠㅠ

 

그리고 또 몇일 뒤에는 동탄제일병원에 가서 경부 길이와 경부 강도를 확인해보기로 했어요..!

보통 쌍둥이 임신이거나, 시험관 고차수 이거나, 자궁경을 여러번 한 경우 자궁경부무력증에 의한 조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볼겸 예약을 잡았답니다..ㅋㅋ(걱정인형 & 파워J 엄마임)

특히 경부 강도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측정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동탄제일 같은 경우에는 맥수술을 더블맥(경부입구를 두 번 묶음)으로 유명하고, 박문일 교수님은 맥수술계의 1인자이기 때문에 혹~~시나 저처럼 걱정 많은 분들은 미리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당 !!

이 병원도 무려 한달전에 예약했어요.. 예약 잡는게 대학병원 수준임 ㅜㅜㅋㅋㅋㅋㅋ

 

동탄제일병원에 도착하면 박문일 교수님을 뵙기 전에 초음파로 아기 상태와 자궁 혈류 등을 확인하게 돼요~!

박문일 교수님은 질초음파로 자궁경부를 사진으로 촬영해서 같이 보여주시고, 경부길이와 강도를 측정해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궁경부에 작은 폴립이 있었고, 염증도 발견되었어요.

경부 길이는 3.5cm, 경부 강도는 49%로, 길이는 정상이었지만 강도가 정상(70~80%)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예방맥 수술을 할지 말지는 제가 선택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은 혹~~시 모르니 14주차로 예방맥 수술 일정을 잡고, 수술을 위해 필요한 기본 검사도 받고 왔지만 조금 더 알아보고 결정하기로 했어요.

 

남편과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저희 부부의 결론은...???

 

예방맥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

자궁경부에 폴립이 있는 건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었고(동네병원, 분만병원 의견),

경부강도가 낮을 수 있는 원인이 경부 염증 때문일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경부 염증이 심하지 않아 따로 항생제 처방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하셨거든요!(동탄제일, 분만병원 의견)

그리고 염증 검사 시 가드넬라균이 발견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임산부들에게 많이 검출되는 균이라고 하셨고, 저는 혹시 몰라 분만병원에서 경부 소독 정도만 받았어요.

또한 예방맥 수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어요..

맥수술 이후에 자궁 수축이 와서 아기를 잃은 경우도 더러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남편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대비한 외과적 수술을 하는 게, 제 몸에도 더 안좋을 수 있다 라는 의견이었어요.

또한 분만병원 담당쌤도 초산인 산모가 자궁경부무력증이 생기는 경우는 정~~말 드물고, 정 불안하면 2주에 한번씩 병원에 방문해서 경부길이를 확인해보자는 의견이셨어요 ㅎㅎ

 

그래서 저희는 임신 기간동안 최대한 눕눕과 안정을 취하고, 병원 방문을 더 자주 해서 수시로 경부 상태를 확인해보려구요~!! 

그리고 늘 그래왔듯, 우리 아가도 잘 버텨줄꺼라 확신해요 ^.^

 

저희 부부처럼 예방맥 수술을 해야할지 말지 결정을 앞두고 계신 분들은, 병원 여러 군데에 가서 상담받으시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당 !!

 

이번에도 많은 일이 있었던 12주차 였는데, 이제는 좋은 일이 두 배로 생기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당^.^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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